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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12월 제주 사흘 동안 50킬로미터 남짓 걸었더니 온몸 마디마디에서 비명소리가 들린다. 저질체력. 가져간 '절망의 구'와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를 독파하고 서귀포 시내 서점에서 구입한 문고판 '제주도 신화'는 절반 정도 읽었다. '절망의 구'는 재미있지만 대놓고 좀비물을 패러디한 느낌이 들어 신선한 느낌은 없다. 그럼에도(혹은 그런 이유로) 이야기의 흡입력은 상당하다. 처음부터 멀티유즈를 염두한 작품이라 아마도 곧 영화로 만들어지겠지만 원작보다 재미있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듯. (봉준호가 만든다면 보고 싶어질 지도 모르겠다.) 명예살인을 소재로 다룬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고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바도 비교적 명확한 소설이지만 너무 먼나라 이야기로만 들려 그다지 흡입력이 없었다. 마르께스의 것 중 아마도 가장 사실적인 소설일 이 작품이 오히려 여타 작품들보다 환타지로 느껴지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아마도 주인공의 죽음을 묘사한 마지막 장면 때문이었을 것이다. 책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마르께스다운 문장들.) '제주도 신화'는 무척 재미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된 것이 1970년대인데(내가 구입한 것은 2002년에 나온 개정판) 저자가 20여 년 간(그러니까 1950년대부터) 수집한 제주의 구전 설화들을 정리한 책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의 이야기들 자체도 흥미롭지만, 구술을 정리한 것이라 제주 방언이 상당히 많이 나와(물론 해석이 첨부되어 있다) 읽는 재미가 독특하다. 설화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시길. 그나저나 한라산 소주의 맛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조금 분하다. 이럴 줄 알았다면 몇 병 더 사오는 건데...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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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
by kokoon at 00:35 새해 복 많~~~~~~~~~~.. by beck at 01/02 멋진 작업을 하시는 분들께 간혹 이.. by kokoon at 01/01 아하하 그런 방법이... ^^ 올 .. by kokoon at 01/01 오, 호랑이 부적이다. 휴대폰에 .. by 덕이 at 01/01 아! 그림들이 너무 좋습니다. 아... by 박정은 at 01/01 누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 by kokoon at 12/31 두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씽싱 at 12/31 소설이 내 취향이었다면 좀 더 괜찮.. by kokoon at 12/29 맘에 드는 그림을 그리기가 참 쉽지.. by kokoon at 12/26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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